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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22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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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 황금1동 국립대구박물관에 마련된 체험학습실. 타임머신을 탄 듯 과거로 돌아가 우리 전통문화의 숨결을 호흡할 수 있는 이곳이 대구 시민들의 전통문화 교육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체험학습실을 찾는 사람은 매일 4백여명.
이 체험학습실은 탁본인쇄 만지기 생활도구 토기만들기코너로 나뉘어 있다. 탁본코너에선 고풍스러운 전통문양이 새겨진 기와나 벽돌 위에 한지를 덮고 먹물을 묻힌 솜방망이를 이용해 문양을 찍어낸다. 만지기코너에선 돌도끼 돌칼 낚시도구를 들고 옛사람들의 흉내를 내고 생활도구코너에선 멍석에 앉아 맷돌을 돌리고 절구질 다듬이질을 한다. 토기만들기코너에선 나무조각칼 물레 점토판으로 토기를 만들고 다양한 무늬를 새겨넣는다.
또 땅 속에서 발굴된 토기 조각을 직접 만져보고 두드려봄으로써 수백 수천년전 우리 조상의 숨결을 느껴볼 수도 있다.
체험학습실이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달 15일. 전국의 10개 국립박물관중 청주박물관에 이어 두번째였다. 김권구(金權九)대구박물관장은 “일방적으로 전달만해선 전통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없다”면서 “직접 만져보고 느껴볼 때 비로소 우리 문화의 맛과 멋을 알게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053―768―6051,2
〈대구〓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