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졸채용 「인턴」대세…적성맞는 회사 골라야

입력 1998-09-21 19:13수정 2009-09-2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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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은 정규모집은 거의 없는 대신 ‘인턴’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SK가 이미 17일부터 인턴사원 모집에 들어갔고 다른 대기업도 공채를 포기하는 대신 인턴사원 선발쪽으로 채용계획을 세워가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최근 정부의 지원을 전제 조건으로 1만5천∼2만명을 중소기업에서 인턴사원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안을 내놓았다.

그런가하면 일부 공기업이 공채로 선발한 미발령 신입사원을 인턴사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

최근의 인턴사원제가 본래적 의미의 인턴사원과는 거리가 먼 ‘변질된’ 형태라는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IMF시대 새로운 고용방식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인턴사원에 대한 처우,인턴 기간 동안 익히는 업무의 종류, 인턴을 마친뒤의 전망 등을 잘 따져본다.

▼인턴사원 모집 현황 및 전망〓SK는 29일까지 지원을 받아 1백50∼2백명 가량을 인턴사원으로 선발할 계획. 8월말 현재 SK를 포함, 인턴사원 채용계획을 확정한 그룹은 8개사로 규모는 6백명 안팎.

정부에서도 인턴공무원 1만명 가량을 연말을 전후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턴과 유사한 형태로 정보통신부가 1만2천명 가량을 선발, 정보화사업에 투입할 계획.

▼어떤 대우를 받고 무슨 일을 하는가〓월급은 40∼70만원선. 자동차 제약회사등의 영업직에 배치된 인턴사원의 경우 영업 실적에 따라 보너스를 얹어주기도 한다.

업무는 대부분 단순업무. 실제 상반기에 인턴사원을 선발한 증권사들의 경우 주로 사무보조와 객장업무 보조에 인턴사원을 투입했다. 인턴공무원도 행정서비스 보조요원으로 활용될 전망.

▼지원하기 전 이런 점은 유념해야〓기업들이 다분히 외부 입김에 의해 인턴사원을 선발하는 실정이므로 정식직원으로 채용되리라는 희망은 일찌감치 접는게 좋다. 실제 SK는 모집요강에 ‘인턴사원은 인턴대상자의 직업능력 개발을 위해서 직업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인턴기간 종료후 사원채용과 직접 연계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와 관련, 연세대 김농주 취업담당주임은 “전공이나 장래희망과는 무관한데도 일단 들어가고보자는 식으로 지원했다가는 오히려 구직기간의 손실만 초래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어쨌든 당장 ‘취업의 맛’이라도 보겠다는 생각으로 인턴사원에 지원을 할 작정이라면 적성에 맞는 곳에 지원을 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턴사원일수록 기업들이 성적보다는 업무 적성을 선발 요건으로 삼고 있다는 것.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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