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순환도로 1개차로 줄이고 산책로로 개방

  • 입력 1998년 7월 30일 19시 32분


차량통행위주로 운영돼던 남산순환도로가 22년만에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로 바뀐다.

서울시는 남산순환도로 6.5㎞구간중 일방통행으로 차량통행이 허용되고 있는 남측순환도로(3.1㎞, 폭6∼8m)의 차로를 2개차로에서 1개차로로 좁히는 대신 10월부터 폭2∼3m의 보행자 전용도로를 만들어 시민들의 산책로로 개방키로 했다.

국립극장→남산도서관방향 일방로로 운영되고 있는 남측순환도로에는 폭 0.5m정도의 보도가 있지만 보도폭이 좁은데다 주차된 차량이 많아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당초 남측순환도로도 북측순환도로처럼 차량출입을 금지할 것을 검토했었으나 외국인을 포함, 연간1백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타워의 이용편의를 위해 차로축소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10월까지 1단계로 보도확장공사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보도와 차도사이에 차량진입금지봉(볼라드) 등을 설치, 보행안전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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