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인터넷에 귀농정보 가득』

  • 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45분


‘사이버 농부’. 강원도 평창군 계방산 자락으로 귀농한 이종상씨 부부의 하루는 컴퓨터로 시작된다. 전 직장에서 관리부장을 지낸 이씨는 공동 생산한 유기농산물 ‘두메잡곡’의 온라인 판매상황을 점검한다. 부인은 홈뱅킹으로 입금현황을 체크한다. 초등학생인 3형제는 컴퓨터 게임 도사.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2시간 걸리고 TV조차 볼 수 없는 산골에서 컴퓨터야말로 세상과 이어주는 유일한 가교인 셈. 귀농정보를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은 직접 농민을 만나는 것. 여의치 않다면 PC통신과 인터넷을 이용하면 빠르고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대화방을 통해 농민도 사귈 수 있다. 일본 농민의 67%가 농업경영과 영농관리에 농업용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는 통계.

▼농림수산정보망(AFFIS)〓농림수산부에서 운영. 최신 영농기술과 농산물 가격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농림 새싹 낙농 등 8개의 동호회에 3만명의 농민 회원들이 있어 분야별로 생생한 체험담과 충고를 들을 수 있다.

▼하이텔 농업과학통신연구회(go agris)〓화훼 버섯 축산 등 전문영농기술에 대한 정보 제공. ‘전원문화 마당’ 코너는 ‘진동리 이야기’ 등 농민들이 살면서 느낀 희노애락이 담긴 수필과 시가 실려 인기.

▼천리안 전국귀농운동본부(go chon)〓귀농자 체험담, 귀농희망자 농장실습 알선, 경작 토지 및 주택을 알선해주는 복덕방 운영. 02―742―4612

▼농림부 인터넷(www.maf.go.kr)〓재배할 만한 품목, 농기계 구입 소요 자금, 예상 소득 등 영농길잡이 36계. 02―503―7283

▼천리안 축산 귀농상담실(go NLCF)〓축산 정보 제공. 02―224―8461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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