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티커 자판기사업]유행-수명 짧아…최신품 고르도록

  • 입력 1998년 7월 12일 20시 45분


‘찰칵’하면 금세 깜찍한 사진스티커를 만들어내는 자판기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은 95년초. 당시만 해도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 ‘장난감’이 지금처럼 인기를 누릴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올해 스티커자판기사업 시장 규모는 1천1백억원대. 대당 1천만∼1천3백만원 하는 스티커자판기는 상반기에 이미 3천대 가량 팔렸고 하반기에도 2천대 이상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는 LG산전 현대세가엔터테인먼트 프로토피아 등 20여개 업체가 치열한 판매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 사이클이 짧아져 몇 달만 지나도 유행에 뒤쳐지는 낡은 자판기가 되기 십상. 이런 탓에 거금을 들여 스티커자판기를 구입, 부업을 시작했다가 손해를 본 사람도 있다.스티커전문점은 서울 신촌과 이화여대입구에 10여개, 성신여대 입구에 8개가 밀집해 있다. 종로 명동 신림동 등에서도 전문점을 찾을 수 있다.

LG산전의 스티커자판기 영업담당 이수인부장(42·NVC팀·02―3777―4823)은 “스티커자판기는 고가제품이므로 어떤 자판기에 손님이 많이 몰리는지 미리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티커자판기 사업을 시작할 때 명심할 점.

①하루 평균 50여명이 이용해 1년 안에 투자비를 건질 수 있을만큼 목이 좋은지 살핀다.

②고장나면 즉각 수리해 줄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알아본다.

③최신 소프트웨어를 갈아낄 수 있는 자판기인지를 확인한다.

④기존 점포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⑤한 때의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업인지 판단한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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