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입시요강］실직자자녀－도우미등 특별전형 다양

99학년도 전문대입시의 특징은 각 대학이 독자적인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뽑는 인원과 범위가 늘어난 것과 전문대와 실업고 사이의 교육과정 연계생을 우선선발하는 등 전문대의 특성을 살린 입시방식이 도입된것을꼽을 수 있다.

◆ 독자기준 특별전형

대구산업정보대는 경영과에 97년 12월15일 이후 실직자 가운데 고용보험해당자의 자녀 6명을 모집한다. 대구보건대는 5회 이상 헌혈한 학생에게, 동해대(강원)는 고교 3년간 개근하고 3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학생에게 우선권을 준다.

경민대(경기)는 6년 이상 의정부시 거주자의 자녀 34명을, 공주영상정보대는 이벤트출연과에 고교재학시 응원단활동자와 각종 문화행사에 도우미활동을 한 경험자 24명을 특별 선발한다.

이 밖에도 △품질명장지정자 △만35세 이상 만학도 △일정면적 이상 경작지 소유자 △특급호텔 요리대회 입상자 △18개월 이상 교회주일학교 종사자 △농어민후계자 등 학교별로 다양한 특별전형 기준이 마련돼 있다.

◆ 연계교육과정 대상자 우선선발

99학년도 입시에서 처음 실시되는 방식으로 동양공전(서울)은 동양공고 등 7개교와 교육과정 연계를 맺고 있는 전자과 등에서 1백명을 우선 선발한다.

대구산업정보대는 구미상고 등 8개교에서 3백10명을, 군장대(전북)는 군산기계공고 등 18개교에서 4백10명을 우선적으로 뽑는다. 또 전남과학대는 옥과고의 정보과 등 9개과 출신 4백62명을 우선 선발하는 등 전체적으로 10개 전문대가 이 방식으로 1천7백77명을 선발한다.

◆ 계열 및 전공별 모집

산업체의 요구와 기술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주문식 교육을 위해 모집단위를 학과가 아닌, 계열이나 전공별로 확대한 대학도 많다.

대천대(충남) 부산정보대 등 5개교는 전체 모집인원을 계열이나 전공별로 모집한다. 경복대(경기) 서라벌대(경북) 등 16개교는 일부를 계열별로 모집하고 대림대(경기) 거창전문대 등 6개교는 1개 학과를 2개 이상 전공별로 분할해 모집한다. 전체적으로 27개교가 1천9백22명을 계열이나 전공별로 뽑는다.

▼선발방식〓청강문화대(경기) 한림정보대(강원) 등 2개교는 일반전형에서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1백56개교는 학생생활부 성적을 전형총점의 20% 이상 반영한다.

특별전형에서는 주간 1백31개교, 야간 1백1개교가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대학은 학생부 성적에 면접 적성 자격증 등을 반영해 뽑는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