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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5월 31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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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설이겠지만 컴퓨터 전자파가 딸을 양산한다나요? 유난히 딸이 많은 사무실 동료들은 제게 ‘아들만 둘인 걸 보니 일은 안한다’고 농담해요. 남의 속도 모르고….”
‘컴퓨터도사’지만 주말이면 홍래(3) 형래(1)를 데리고 경기 화성으로 가 부모의 농사일을 거든다는 김씨. 주말이 다가오면 역시 컴퓨터에 밝은 아내와 E메일 ‘선(禪)문답’을 주고받는다.
“?”(주말에도 시골에 갈래?)
“@…”(이번주엔 골뱅이에 맥주 한잔씩하고 둘만의 시간을…)
서울 구산동→서소문동 좌석버스출근/검은색 바쏘정장(조끼까지 40만원)/입셍로랑와이셔츠(1만5천원)/스트라이프넥타이(장인한테 얻은 것)/동네미장원(세븐헤어콜렉션) 커트(6천원)/코디네이터 차은하(30·아내)
〈이승재기자〉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