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장애아 절반, 특수교육 못받고 있다

  • 입력 1998년 4월 21일 09시 02분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아 중 절반 정도가 특수교육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특수교육 대상 장애아는 5천4백40여명. 그러나 이 중 55.8%인 3천30여명만 특수학교 또는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고 나머지 2천4백10여명은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아의 경우는 총 교육대상자 1천9백70여명 중 48.6%인 9백60여명만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특수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중증 장애아를 위한 특수교육기관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고 특수교육 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교육청은 2003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중부권에 특수학교 1개교를 설립, 유치원 초 중 고교 통합학교로 운영하고 학생수 1백50명 이상인 학교는 독립형 특수학급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는 등 특수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전남지역에는 7개 특수학교가 있고 초 중학교 특수학급은 4백1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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