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작 「첼로거장」 카살스 음반, 伊-獨에 수출

  • 입력 1998년 2월 3일 20시 27분


첼로 거장 파블로 카살스의 음반이 국내에서 제작 수출된다. 음반사인 굿 인터내셔널은 최근 이탈리아의 포노 엔터프라이즈사와 음반제작 및 수출계약을 하고 첫 음반으로 카살스가 연주한 바흐 무반주 첼로모음곡집과 베토벤 첼로소나타집을 제작, 수출하기로 했다. 두 종류의 음반은 국내시장에도 배포중이다. 각각의 음반은 1930년대 SP음반으로 제작되었던 것을 복각(재수록 출반)한 것. 국내에 EMI레이블로 이미 소개된 음반과 똑같은 음원(音原)을 갖고 있다. 최근 천리안 음악동호회 등 PC통신에는 이 음반과 관련, ‘해적판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굿 인터내셔널측은 “연주자의 저작권 시효가 이미 소멸됐으므로 음반제작과 배포에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카살스는 잊혔던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을 고(古)악보전문점에서 찾아내 세상에 널리 알린 주인공. 그의 연주는 강건한 음색과 리듬감을 바탕으로 견고하면서도 건축적인 아름다움을 짙게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굿 인터내셔널은 바로크 르네상스음악 전문 음반사인 ‘탁투스’, 독일의 중저가 음반 제작사인 ‘아츠’ 등과도 음반 수출계약을 했다. 음반의 마스터(母盤)는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제작하고 음반제작과 해설지 등 기타 공정은 한국에서 맡게 된다. 02―921―8781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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