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극복하려는 의지만큼 다양한 대응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시(時)테크’개념으로 알려진 국제기업전략연구소 윤은기(尹恩基)소장은 11일 ‘IMF시대 국민들이 빠지기 쉬운 10가지 함정’을 제시했다.
▼국수주의〓현 경제위기가 외환위기에서 비롯된 점에 집착, 맹목적인 애국심으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해서는 곤란하다.
▼마녀사냥〓정치인 재벌 부유층 노조에 대한 적개심을 갖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국민통합을 저해할 뿐.
▼부화뇌동〓재고가 바닥난 것도 아닌데 밀가루와 설탕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획일주의〓나도 어려우니 남도 어려워야 한다는 생각.
▼소탐대실〓사회불안에 편승한 한탕주의. 매점매석 환투기 도박성사업 은행금고털이 거액횡령 사건 등 ‘한 건’에 집착하다 패가망신하기 십상이다.
▼시간지연〓‘언젠가는 좋아지겠지’하며 무기력하게 지낸다.
윤소장은 이밖에 △실직 도산을 이유로 자포자기하는 함정 △‘그때가 좋았지’하는 복고주의함정 △‘모든 게 내 팔자’라는 자기학대의 함정 △합리적인 협상을 외면하는 투쟁주의 함정 등도 피해야 할 자세로 꼽았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