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계원조형예술전문학교 뒤편 좁은 길을 따라 산 속으로 들어서면 이름난 보리밥집 다섯개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1인분 6천원인 이곳의 보리밥정식은 보리와 쌀을 7대3의 비율로 섞어 겨울철에는 돌솥에, 여름철에는 가마솥에 지어 내놓는다. 모자라면 얼마든지 더 청할 수 있다.
집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애호박나물 오이 콩나물 가지나물 유채나물 씀바귀 고비나물 오이볶음 등 갖은 나물과 상추 배추속살 풋고추 치커리 등 싱싱한 야채 등이 푸짐하게 나온다. 또 계절마다 배추겉절이 달래 생채 굴 등이 함께 나와 입맛을 돋운다.
양푼처럼 커다란 그릇에 나물과 야채를 넣어 고추장으로 비벼먹으면 별미다. 무 호박 감자를 넣고 묽게 끓인 된장찌개와 나박김치의 시원한 국물맛이 어우러져 과식하기 십상이다.
△원조옛날 0343―24―2515 △일출 21―1142 △왕바우 21―3830 △별당 23―2240 △송골 23―3940
〈안양〓이헌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