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과 남한강 팔당호를 끼고 있는 남양주 하남 양평 광주(廣州) 등에 줄지어 들어선 전원카페와 음식점에도 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어김없이 몰아닥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카페 등이 5백30여곳이나 들어서 그동안 평일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온 사람들로 북적댔다. 그러나 최근 불어닥친 IMF한파로 이달 중 1백여곳이 문을 닫았다.
양평의 남한강변 G카페 주인 박모씨(38)는 『지난달만 해도 하루 평균 3백여만원의 매상을 올렸으나 요즘은 하루 50만원 팔기도 어렵다』면서 『집세와 종업원 월급 주기도 힘들어 가게를 내놓거나 문을 닫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최근 하루 평균 4∼5건의 폐업 및 휴업계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달 들어 남양주에서만 35군데의 카페와 음식점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남양주〓권이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