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문학] ▼시학(마광수 지음) 한국의 대표적 현대시를 기존의 역사비평적 관점이나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 저자 나름대로 진솔한 해석을 시도.이상화의 「나의 침실로」, 이상의 「오감도」를 각각 퇴폐주의와 성애시로,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을 마조히즘적 쾌락으로의 도피로 설명. 철학과 현실사. 12,000원. ▼아겔다마(박상륭 지음) 샤머니즘 기독교 불교 등 풍부한 종교적 상징 및 신화적 사고체계를 수용, 위기에 몰린 인간과 구원의 문제를 다룬 저자의 초기 작품집. 문학과 지성사. 8,000원. [인문/사회] ▼도쿄이야기(E 사이덴스티커 지음) 서민들의 삶과 생활상을 통해 도쿄가 봉건 에도에서 근대적 대도시로 변해가는 과정을 도시문화적 시각에서 묘사. 대지진 화재 홍수 등 천재지변을 계기로 끊임없이 변모하며 나름대로 독창적인 전통문화를 유지해온 도쿄의 역사에 희귀화보와 사진을 곁들임. 이산. 12,000원. ▼국어의 현실과 이상(이기문 지음) 한자문제, 6.25와 우리말, 속담에 나타난 한국인의 마음 등 우리말에 대한 저자의 단상을 담았다. 문학과 지성사. 4,500원. ▼로티와 철학과 과학(김동식 엮음) 합리성을 위주로 하는 도덕개념을 비판하며 실용주의 사상의 핵심을 반권위주의로 밝힌 미국의 실용주의 철학자인 로티. 그의 학문세계에 대한 국내외 학자들의 논문을 모았다. 과학철학 사회 정치 종교 예술 역사 문화 등 제반영역과의 관계속에서 로티의 실용주의 사상을 조망. 철학과 현실사. 10,000원. [종합] ▼가시밭길에서도 느끼는 행복(신창균 지음) 일제 식민지시절 임시정부 연락책, 해방후 한국독립당 재정부장,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을 지낸 통일운동가의 90평생 회고록. 해냄. 10,000원. ▼디자인이 세상을 바꾼다(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비행기 빌딩 상하수도 다리 팩시밀리 클립 연필심 지퍼 알루미늄캔 등 9가지 발명품이 머리 속에서 구상되어 우리앞에 현실로 나타나기까지 거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소개. 다리건설 과정에 정치와 경제적 이해관계가 개입하고 팩시밀리는 전화로 묘사할 수 없는 복잡한 문자인 한자를 전달하기 위해 동양권에서 개발됐다고 한다. 지호. 9,800원. ▼기업인터넷전략(매리 크로닌 지음) 다우존스 제넨텍 밀리포어 등 인터넷을 업무에 도입, 큰 성공을 거둔 분야별 대표기업들의 생생한 성공담과 시행착오 사례. 세종서적. 10,000원. 〈정리〓한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