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지 5년째. 이를 기념하는 베트남현대작가전이 10월1∼12일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심여화랑이 주최하고 주한베트남대사관이 후원하는 이 전시회에는 베트남 대표작가 15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베트남미술의 3인방인 부이 수안파이, 우엔 투니엠, 우엔상, 선명한 색채와 속필의 천루하우, 낭만적인 시적감각을 환상적으로 재현하는 황당늉, 같은 연배로 각기 독특한 자기세계를 펼치는 우엔쿠안, 탄청, 뷰치, 추상화의 대가 우엔충, 동화같은 세계를 그리는 우엔충판…. 다채로운 창작기법을 통해 현대 베트남미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이들의 작품은 하나같이 동서양의 정서가 알맞게 조화를 이루면서도 강한 개성을 갖고 있는게 특징. 지나간 어느시절의 향수를 간직한 것 같은 베트남특유의 미술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02―562―2643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