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창작예술제]아시아 춤꾼들 신나는 한마당

  • 입력 1997년 8월 26일 19시 49분


아시아 각국의 춤꾼들이 모여 다양성 속에서 춤의 원형을 찾아보는 춤판을 벌인다. 창무회(대표 김매자)와 국제존타서울클럽 주최로 9월3일부터 10일까지 서울(포스트극장·호암아트홀)과 과천(야외무대)에서 열리는 97창무국제예술제. 「아시아 환태평양의 하늘과 땅」이란 주제의 이 축제에는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해외 3개, 국내 4개 무용단이 참가한다. 인도네시아 살도노 쿠스모무용단은 자바의 늪지에서 발굴된 자바원인의 유골을 소재로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다룬 「솔로 엔시스」를 선보인다. 일본 야마다 세츠코무용단의 「속도의 꽃」은 창무회 객원 안무가이기도 한 야마다 세츠코의 솔로작품. 지난해 도쿄에서 초연된 후 12월 뉴욕에서도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야마다 세츠코는 이번 행사에서 창무회 단원들과 합작으로 「속도의 꽃」Ⅱ도 선보인다. 국내무용단으로는 창무회가 지난해 서울국제무용제에서 대상을 받은 「유(柳)―생명의 나무」, 춤의 밑바탕이 무엇인지를 제시한 「춤본 Ⅰ」, 한(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신명의 표출을 담아낸 「춤, 그 신명」 등을 내놓는다. 이밖에 숭의여전무용단의 「태평무」, 부산지역 한국무용전공자들의 모임인 춤패 배김새의 「영혼의 번제」 등이 무대에 오른다. 8일 오후에는 창무포스트극장에서 채희완교수(부산대 무용과)의 사회로 여예생북경무용대학장 일본 무용평론가 사쿠라이 카이스케 등이 참여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평일 오후7시, 토 일요일 오후 6시. 02―337―5961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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