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폭염 「엘니뇨현상」때문』…이달 중순까지 무더위

  • 입력 1997년 8월 1일 14시 54분


8월에는 맑고 무더운 날이 많겠으나 상순과 하순에는 소나기 등 비가 자주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 「8월 기상전망」을 통해 『8월 중순경 더위가 절정에 달한뒤 하순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더위가 서서히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세차례 정도 내리고 태풍의 영향도 한두차례 받아 8월 한달의 총 강우량은 평년(1백55∼2백94㎜)과 비슷하겠으나 지역차가 크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기상청은 7월중에 나타난 세계적인 기상이변과 우리나라의 폭염, 북한의 가뭄은 남미의 페루앞바다에서 지난 봄부터 발달하기 시작한 엘니뇨현상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엘니뇨현상은 해면(海面) 온도가 0.5도 이상 오르는 이상현상을 말한다.

〈한정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