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현재와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광주비엔날레의 본전시 5개 소주제중 하나인 「공간」은 세계 주요도시들의 면모를 살펴보는 전시회. 이곳에 등장하는 도시는 뉴욕 로마 북경 서울 광주 등 23곳.
이중 서울은 건축가 민선주씨(위가건축대표)와 사진작가인 임정의 신지철씨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진다. 타이틀은 「서울읽기 서울꿈꾸기」.
먼저 임씨의 사진작품을 통해 서울의 외형을 보여준다. 멀리서 보는 서울의 전경, 잇따라 들어서는 고층빌딩, 재개발사업…. 신씨의 사진은 숨겨진 서울의 모습. 달동네 등 낙후된 땅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담긴다.
민씨는 미래의 서울을 그린다. 앞으로가야할서울의 미래 이미지를 건축적 측면에서 상상해보는 작업이다.
그는 이번 전시가 서울을 편견없는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서울을 이루는 조직들이 살아있음을 발견하고 아파트 빌라 오피스빌딩보다 개체가 읽혀지는 미래의 서울을 상상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