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도 전략』…금융社,음악회-영화제로 고객끌기

  • 입력 1997년 6월 28일 20시 19분


금융기관들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은 여러가지. 그중 무작정 점포 수만 늘리는 것은 이젠 하책(下策)중의 하책이다. 최근에는 각종 문화행사를 열어 잠재적인 고객들을 유혹하는 것이 투신사들의 주요 전략. 대한투신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 강당(한마음홀)에서 보훈가족과 인근 지역주민 8백여명을 초청, 「나라사랑 음악회」를 개최했다. 서울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박종선, 소프라노 공영선씨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주옥같은 가곡을 선사한 이 음악회는 대한투신이 강당을 외부에 널리 개방키로 한 뒤 이뤄진 첫 작품. 고객 확보전략으로 음악회를 이용하는 것은 국민투신증권의 주특기다. 국투증권은 지난 88년이후 지금까지 다섯차례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대규모 음악회를 개최했다. 국투증권은 28일 여의도 4,5층 강당에서 「잉글리시 페이션트」를 무료 상영하는 등 10여차례의 영화제를 열기도 했다. 한국투신도 지난 25일부터 7월15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여덟차례에 걸쳐 우수고객 2백명에게 백두산 관광을 보내주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정경준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