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주택가 방화추정 화재 잇따라

  • 입력 1997년 6월 20일 12시 08분


같은 지역 주택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6시16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본동 933의 45 진성아카데미 주상복합건물 입구에서 지하 스피커망(網) 제조업체로 내려가는 계단에 불이 나 통로에 쌓여있던 스피커망 완제품 등을 태워 3백50만원의 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꺼졌다. 이어 5분 뒤에는 50여m 떨어진 봉천본동 933의 31 섬유공장 입구의 계단에서도 불이 나 상자 등을 태워 3만여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이날 오전 7시45분께까지 이 일대에서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시간 간격으로 모두 6차례의 화재가 발생, 1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이날 불이 모두 반경 2㎞ 이내의 신림동과 봉천동 주택가에서 발생했고 건물 입구 계단에 쌓아놓은 쓰레기 상자더미 등이 탄 점으로 미뤄 인근 지역 불량배등 동일범에 의한 방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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