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하우스리턴制 도입]맘에 안들면 집예약 취소가능

  • 입력 1997년 6월 13일 20시 29분


『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지 않고 예약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중견주택건설업체인 우방은 16일부터 서울 논현동에서 분양할 고급빌라 「도무스」를 분양하면서 업계에선 처음으로 「하우스 리턴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는 △집이 거의 다 완성된 뒤 매입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들지 않아 입주를 포기해도 계약금 등을 떼이지 않기 때문에 입주예정자에겐 현행 방식보다 훨씬 유리하다. 입주예정자는 집 골조가 70%가량 완성된 때 집 모양 그대로 지어지는 샘플하우스를 둘러보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예약을 파기해도 위약금을 물지 않고 예약금(2억원 안팎)을 모두 돌려받는다. 우방측은 『식구수가 변하거나 유행의 변화 등으로 당초 설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입주하면서 개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 2년여의 준비작업을 거쳐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방은 이를 위해 입주예정자와 처음부터 분양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사전예약만 받았다가 오는 10월경 샘플하우스를 공개한 뒤 추후에 계약을 할 계획이다. 우방은 「논현동 도무스」의 골조만 완성한 후 내부 설비는 입주예정자가 원하는 대로 시공해주는 주문주택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가구간에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벽체 등을 이용, 주거공간을 분리해 지을 예정이다. 「논현동 도무스」는 현재 토목공사가 끝났으며 오는 98년7월 준공예정이다. 모두 18가구가 분양되며 크기는 1백15∼1백17평형. 분양가는 미정이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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