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들의 학습 부교재 가격이 20% 인하된다.
사교육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安大熙·안대희 부장검사)는 대한출판문화협회장 羅春浩(나춘호·예림당 대표)씨 등 간부 4명이 12일 검찰을 방문, 이같은 가격인하 방침을 전해왔다고 13일 밝혔다.
출판협회의 부교재 값 인하계획은 지난 4월 재정경제원이 도서정가제 유지를 촉구함에 따라 소속 학습교재출판사들이 결의한 △정가 20%인하 △교재채택부조리 근절 △덤핑판매행위 금지 등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출판사들이 학습부교재를 판매하면서 관행적으로 학교 교사들에게 책값의 20% 정도를 줘오던 리베이트가 사라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날 교육방송(EBS)의 방송교재 출판업체 선정과정에서 3개 출판업체로부터 4천6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 EBS원장 鄭然春(정연춘·60)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EBS 간부들에게 돈을 건넨 교학사 대표 楊澈愚(양철우)씨 등 출판사 대표 8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공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