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항쟁 10돌]전국 30여곳서 기념식 다채

  • 입력 1997년 6월 9일 20시 47분


10일은 군부의 권위주의 체제를 해체시키고 민주화의 터전을 마련한 「6.10 민주항쟁」 10주년이 되는 날. 6월민주항쟁 10주년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범추위·상임대표 金重培·김중배)는 9일 오후 4시반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를 갖고 「6월민주항쟁 10주년 국민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연세대는 이날 오후 1시 교내 민주광장에서 87년 6월항쟁 시위도중 최루탄에 맞아 숨진 李韓烈(이한열·당시 연세대 경영학과2년)군 추모집회와 주민한마당 잔치를 열고 신촌로터리까지 기념행진을 벌였다. 10일 오후 3시에는 고문치사사건으로 숨져 6월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朴鍾哲(박종철·당시 서울대 언어학과 3년)군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는 기념비 제막식이 서울대 구내에서 열린다. 또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되고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 전국 30여 곳에서 「참된 민주주의는 아름답다」는 주제로 국민대동제가 열린다. 범추위는 선언문에서 『6월민주항쟁은 일제시대의 독립운동에서부터 4.19혁명 5.18광주민중항쟁, 5공시절 민족민주운동의 전통을 잇는 전국민적인 저항운동으로 반민주적인 권력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만방에 과시한 역사적 항쟁이었다』고 평가했다. 〈윤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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