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문서점]인천 「초방」 『전통이야기책 많아요』

  • 입력 1997년 6월 7일 09시 15분


「그럴듯한 포장으로 인기만 노리는 책은 사절. 정말로 좋은 책만」. 어린이서점 「초방」(인천 부평구 갈산동)의 자랑이다. 좀 비좁아 보이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초방. 그림책,수준있는 외국동화, 전통이야기책들이 주종을 이루고 어머니들을 위한 「책 고르는 책」도 마련돼 있다. 주인 신복수씨가 우선 권하는 책은 우리의 전통이야기. 숨쉬는 항아리, 옷감짜기, 집짓기, 김치, 떡, 악기 등에서부터 호랑이 나비 등 친숙한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리의 옛이야기가 동화로 엮어진 책이다. 이중에도 박물관 이야기책이 제일이라고 신씨는 말한다. 그림책도 중요하다. 신씨는 『예전엔 한글을 깨우쳐주는 책들을 많이 찾았는데 요즘엔 그림책을 먼저 고르는 어머니들이 늘고 있다』고 반가워했다. 그림책을 통해 상상력을 먼저 키우고나서 한글을 익히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말이다. 초방은 「부평지역 동화읽는 어른모임」등과 함께 매년 한두차례 어린이문화행사를 연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이란 주제로,책과 그림전시, 강연, 인형극공연 등이 펼쳐진다. 032―527―5715 〈이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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