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性폭력 뿌리뽑는다…「여성연대회의」내달 출범

  • 입력 1997년 5월 29일 19시 56분


대학가의 성폭력 문제를 해결키 위한 모임인 「학내 성폭력 근절과 여성권 확보를 위한 여성연대회의」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동국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 8개대학 여학생회가 지난 3월 결성한 「여성연대회의」는 다음달 4일 공식출범하며 학내 성폭력 사례를 모은 「성폭력백서」 등을 공개키로 했다. 동국대 총여학생회장 金仁榮(김인영·22·사학과3년)씨는 『그동안 교수와 학생, 선배와 후배 사이에 성추행 시비가 끊이지 않았으나 가해자 처벌에 대한 학칙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는 등 뚜렷한 해결책이 없었다』며 『이같은 문제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연대회의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연대회의」는 앞으로 성폭력 근절을 위한 학칙개정과 성폭력위원회 상설화 등을 각 학교에 공동으로 요구하고 성폭력사건이 발생할 경우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금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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