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문화인물]조선중기 명필 石峯 韓濩

  • 입력 1997년 5월 26일 20시 24분


문화체육부는 6월의 문화인물로 조선중기 명필인 石峯 韓濩(석봉 한호·1543∼1605)를 26일 선정했다. 개성 출신으로 알려진 한호는 국가의 주요문서를 작성하는 사자관(寫字官)으로서 왕희지체(王羲之體) 등을 바탕으로 자신의 독특한 필법을 개척해 「석봉체」를 만들어냈다. 그가 선조의 신임과 후원아래 1583년 왕명으로 쓴 해서천자문(楷書千字文)은 왕실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필법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중국에도 널리 알려져 절찬을 받았다. 서울 예술의 전당은 6월5일부터 22일까지 서예관에서 「석봉 한호전」을 개최한다. 〈유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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