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철씨「노년, 그 삶의 표정」展 두 곳서 열려

  • 입력 1997년 3월 31일 09시 33분


우리시대 노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4월2일부터 16일까지 두 곳에서 열리는 박순철씨의 「노년, 그 삶의 표정」전이 이에 대한 해답을 던져준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사비나(02―736―4371)와 충정로 문화일보갤러리(02―3701―5760). 줄곧 인체와 인물을 탐구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노년의 모습을 정갈한 수묵화를 통해 표현한다. 그의 작품속에는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소외돼 거리나 공원을 헤매는 외로운 노인들의 모습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정년후에도 자신의 일을 찾아 왕성한 활동을 하는 노인의 모습도 있고 따스한 정이 깃든 할아버지의 모습도 있다. 노년의 여유를 즐기는 노부부의 아름다운 모습도 있다. 주요작품은 「잠실역의 노신사」 「공원에서」 「대화」 「삶의 표정, 정겨움」 「단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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