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색모임]제일기획 만화동호회 「꼬까마」

  • 입력 1997년 3월 31일 09시 09분


[이영이 기자] 다 큰 어른들이 모여서 만화를 본다? 「꼬까마(COCAMA)」는 올초 생긴 제일기획 만화동호회의 이름. 코믹 카툰 애니메이션의 합성어다. 『광고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지만 경직된 회사 조직속에 있다보면 자칫 머리가 굳어지기 쉽지요. 만화를 보다보면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발상이 자유로워지지 않을까요』 회장인 南景鎬(남경호)제작6팀부국장의 말이다. 현재 회원은 30여명. 작년말 시작할 때만 해도 몇사람이나 모일까 의문이었지만 20대사원은 물론 광고회사에선 「쉰세대」로 불리는 30대후반 부장급까지 몰렸다. 이 모임의 원칙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화나 만화영화를 보며 하고싶은 말은 무슨 말이든지 자유롭게 주고 받는다는 것. 지난 26일 월트디즈니사의 만화영화 「노틀담의 꼽추」로 첫시사회를 가진 이 모임은 앞으로 격월로 「좋은 만화영화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만화를 주제로 토론회나 전문가 강연회 등도 거의 매달 열 계획. 이들은 또 취미차원을 넘어 가능하면 만화제작도 해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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