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20代,씀씀이 더 헤퍼졌다

  • 입력 1997년 2월 10일 20시 08분


[李鎔宰 기자] 지난해 20대 신세대 가장은 10만원의 소득이 증가하면 14만5천원을 썼고 돈을 가장 많이 쓴 부분은 교통 통신 외식비부문으로 조사됐다. 10일 LG경제연구원이 통계청의 「도시가계연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5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침체에 대해 30대는 소비를 줄이며 지난해부터는 내핍에 돌입했으나 20대는 오히려 적극적인 소비지출을 했다. 30대는 90∼95년까지는 10만원의 소득이 증가하면 13만3천원을 쓰는 식으로 국내소비지출을 이끌어왔으나 지난해엔 소득 10만원 증가시 소비지출을 7만6천원꼴로 늘려 20∼50대의 경제인구중 가장 소극적인 소비활동을 보였다. 반면 20대는 지난해 국내 소비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1.1% 포인트 낮아진 6.9%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의 징후가 뚜렷했음에도 가계소비지출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크게 넘어서는 등 「불황을 모르는 소비군단」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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