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생 16.2% 성경험 있다』…性문화硏 설문

  • 입력 1997년 2월 6일 18시 55분


[김세원기자] 남자고등학교 학생의 16.2%가 성경험이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는 같은 또래의 여자친구와 지속적인 성관계를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가족계획협회 부설 성문화연구소는 지난해 10월10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국 9개도시 남자 고교생 1천9백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 성행위 대상자(복수응답)는 여자친구라는 대답이 74.7%로 가장 많았으며 우연히 만난 여성(34.1%) 윤락여성(16.6%) 술집여자(11.09%)콜걸(9.4%) 등의 순이었으며 친척(3.1%)이나 남자친구(3.4%)라는 응답도 있었다. 학생들은 또 「TV나 비디오의 야한 장면을 보았을 때」(65.4%)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성을 보았을 때」(54.6%) 「포르노책을 볼때」(45.1%) 주로 성충동(복수응답)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경기대 교육대학원 金祥源(김상원)교수는 『조사결과 성경험이 있다는 학생의 대부분이 지속적인 성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학생들의 성개방풍조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며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순결교육 못지 않게 남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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