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참가율, 남성 10년만에 첫 감소세

  • 입력 1997년 2월 6일 18시 55분


[許文明 기자] 여자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꾸준한 상승세인 반면 남자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86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6일통계청에따르면지난해 남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76.1%로 전년의 76.5%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 남자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86년 72.1%로 바닥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인 87년(72.5%)부터 10년간 상승세를 보여 89년 73.4%, 91년 74.9%, 93년 76.0%, 95년 76.5%였으나 작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여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84년 40.7%에서 계속 상승세를 지속, 86년 43.1%, 90년 47.0%, 94년 47.9%와 95년 48.3%에 이어 작년에도 48.7%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명예퇴직과 조기퇴직 바람으로 직장을 떠나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여자들은 전반적인 취업기회의 향상과 함께 남편을 대신해 취업전선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83년 57.7%에서 84년 55.8%로 떨어진 뒤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여 지난 95년 62.0%까지 올라갔으며 작년에는 62.0%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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