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전시]에스키모 이누잇족 예술조각 50여점

  • 입력 1997년 1월 9일 20시 49분


「홍찬식 기자」 캐나다 거주 에스키모인 이누잇족은 오래전부터 동물의 뼈와 대리석을 사용해 동물이나 인체형상의 조각작품을 만들어왔다. 이들이 만든 조각들은 서구 미술계에서도 그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후손들에 의해 오늘날까지 전통을 유지해오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이누잇 조각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가 국내 처음 마련됐다. 오는 17일까지 서울 조선호텔 2층홀에서 열리고 있는 「캐나다 에스키모 이누잇 예술조각전」에는 현대의 대표적인 이누잇 조각작품 50여점을 캐나다로부터 가져와 선보이고 있다. 캐나다 장 클레시엔 총리의 한국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캐나다정부가 마련한 기념행사다. 출품작들은 과거 이누잇족들이 동물의 뼈 등을 이용했던 것과는 달리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대리석을 사용해 제작됐다. 하지만 도끼나 칼 정 등 원시적인 공구를 고수하고있는 점에서 일반적인 조각과 차이가 난다. 다니엘 이눅푹, 리바이 아락슈악 등 20여명의 출품작가들은 이누잇 조각가가운데 가장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 이들 가운데 캐나다 북부지역인 베이커 레이크에서 온 마샤 티킷이 현장에서 조각시범을 보이고 있다. ☏02―7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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