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출생性比,男超 113.4명

  • 입력 1997년 1월 8일 20시 18분


우리나라의 95년 전체 출생성비(출생여아 1백명당 출생남아수)는 113.4지만 출생순위가 늦어질수록 출생성비가 높아져 넷째 아이는 213.9나 된다. 넷째 아이는 여아 1명에 남아 2명이란 얘기다. 넷째 아이의 출생성비는 이미 지난 89년에 200을 넘어섰고 92년 220.1, 93년 246.7까지 올라갔다가 94년 237.7, 95년 213.9로 최근 다소 떨어지는 추세다. 이처럼 넷째 아이의 출생성비가 높은 것은 여아만 셋을 두고 있는 부모가 넷째는 꼭 남아를 얻기 위해 태아의 성을 감별, 사내아이면 낳고 여자아이면 낙태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한가족계획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혼여성은 평균 1.9회의 인공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 태아성감별을 한 의사에 대해서는 1차 적발만으로 면허취소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벌칙을 강화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이후에도 여전히 태아성감별이 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金世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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