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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새「棋手」 21세 최명훈­20세 김성용

입력 1996-10-26 20:13업데이트 2009-09-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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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壽默기자」 崔明勳(21)과 金成龍(20). 20대 초반인 두 신예기사의 돌풍이 무섭다. 李昌鎬국수가 18세에 첫 타이틀을 따냈던 것보다야 늦은 「등장」이지만 뉴리더다운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崔明勳5단의 성적표는 한마디로 눈부시다. 그의 전적은 이긴 판을 계산하는 것보다 진 판을 세어보는 것이 훨씬 빠르다. 금년들어 崔5단의 전적은 국내 국제대회를 모두 포함, 68전 53승. 승률이 78%로 가히 최정상급이다. 崔5단은 이미 정상대열에 합류했다는 평가다. 명인전 도전자로 나서 李국수와 벌였던 대국이 이를 증명한다. 비록 2대3으로 석패하긴 했으나 그는 「집흑 필승」의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崔5단이 마지막 판에 흑을 잡았다면 李국수를 눌렀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신예들이 「선생님」으로 존경하는 曺薰鉉9단의 벽을 뛰어넘은 것도 그의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대목. 崔5단은 9월에 이어 지난 11일 LG배 세계대회에서 曺9단을 백으로 이겼다. 李昌鎬 劉昌赫 馬曉春(마효춘)과 함께 당당히 4강에 진출한 것이다. 金成龍4단의 기세도 무섭다. 입대영장을 받은 金4단은 최근 삭발까지 하면서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세계대회 결승진출. 세계대회 준우승 기록이 있어야만 공익근무요원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년여간 군생활을 하게 되면 그의 바둑이 뒷걸음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한 듯하다. 金4단은 지난달말 열린 삼성배 1,2회전에서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9단 등 일본의 최정상 2명을 잇따라 꺾으며 8강에 뛰어 올랐다. 이제 그는 두판만 더 이기면 대망의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오는 28일 8강전에서 첫대면하는 일본의 「떠오르는 별」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9단이 고비다. 요다마저 누른다면 「일본 킬러」라는 별명도 얻을 만하다. 金4단의 올해 승률은 51전 33승으로 64.7%. 승률보다도 국제기전에서 5전4승으로 쾌조를 보여 崔5단과 함께 뉴리더로서의 깃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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