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는 쓰레기 거부…수도권 시군지역 대상

  • 입력 1996년 10월 23일 20시 56분


「수원〓任具彬기자」 수도권매립지 주민대책위가 11월부터 침출수가 흘러나오는 젖 은 음식물쓰레기를 받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 수도권지역 시군에 음식물쓰레기 비 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연간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하루 2천3백56t)을 줄이 고 재활용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전용봉투제작 및 폐기물관리 조례개정을 끝내 내달 부터 별도 수거작업을 시행키로 했다. 수원시와 군포시는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를 제작, 보급하고 있으며 안산 과천 오 산시는 전용봉투 사용을 위해 폐기물관리조레를 상정했거나 전용봉투를 제작하고 있 다. 특히 안산시는 음식물 쓰레기에 발효제를 섞어 감량하는 감량기 2대를 1천3백만원 씩에 구입, 고잔2동 나성연립에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19대를 설치 해 공동주택단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하루 50t씩 발생하는 쓰레기 중 사료 화할 수 있는 분해시설과 쓰레기를 탈수시켜 소각할 수 있는 고온압축건조시설을 25 일부터 시험가동시켜 내년중 설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내년중 45억원을 들여 여주 수원 시흥에 쓰레기의 지렁이사료화 및 위생 처리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주민대책위는 『각 시군으로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계획을 접수받아 검토한 뒤 문제가 있는 시군에 대해서는 쓰레기 반입을 중지시킬 방침』이라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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