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울산에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완공

  • 동아일보

효성

효성은 친환경 사업을 바탕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한다. 효성은 그간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경영 구조를 개선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설립, 탄소섬유 투자 등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들을 추진해왔다. 효성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시행한 ESG 평가에서 전 계열사가 ‘A(우수)’ 등급 이상을 받기도 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올 4월 국내 수소 생산을 위해 세계적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함께 2022년까지 울산공장에 총 3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완공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설 공장에서는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에 린데그룹이 보유한 수소액화 기술 및 설비를 적용해 액화수소가 생산될 예정이다. 연산 1만3000t 규모로 수소차 10만 대에 사용 가능한 물량이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에서 50MW(메가와트)급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8월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밝혔다. 탄소섬유가 수소 연료탱크의 소재로 함께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연간 탄소섬유 생산량을 2만4000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인 ‘탄섬’ 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섬유가 탄소를 92% 함유한 제품으로 무게가 철에 비해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평균 기압의 최고 900배를 견디면서도 가벼운 무게를 유지해야 하는 수소 연료탱크 소재로 적합하다.

효성티앤씨는 한국 기업 최초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화학섬유 3종 모두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것을 바탕으로 83조 원 규모 친환경 패션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최근에는 세계 1위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에 친환경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 로빅’을 공급했다. 이 섬유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들어 친환경적이다.

효성티앤씨는 4월 환경부와 제주도, 제주도개발공사 등과 제주의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효성티앤씨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수거한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를 만들었다.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는 16개의 페트병에서 뽑아낸 실로 플리츠니트 가방 1개를 제작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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