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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00km 고속철 앞유리에 발이…불량 자세 운전 딱걸린 기관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9-19 18:33
2016년 9월 19일 18시 33분
입력
2016-09-19 18:09
2016년 9월 19일 18시 0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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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기관사들이 연이어 말썽을 일으켜 ‘철도대국’의 명성을 흐렸다. 열차 앞 유리에 발을 올리고 운전하는가 하면, 역에 정차한 열차 운전석에서 문만 열고 플랫폼에 소변을 보다가 시민의 눈에 포착됐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19일 “JR히가시니혼(東日本)의 50대 남성 기관사가 역에 정차된 열차 운전석에서 선로를 향해 방뇨하다가 시민에게 신고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관사는 12일 오후 5시15분쯤 JR소부(總武)선의 사쿠라(佐倉)역에 열차가 정차한 사이 플랫폼의 반대쪽 문을 열고 소변을 봤다.
해당 기관사는 “열차를 지연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며 운행이 영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회사 규정은 기관사가 용변을 봐야할 경우 상황실에 연락을 취한 후 차량 안 또는 역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매체는 “이 기관사가 과거에도 같은 행위를 여러 차례 했다는 사실이 17일 취재과정에서 밝혀졌다”며 “회사가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4일에는 시속 200km이상으로 달리는 신칸센 기관사가 상습적으로 기관차 앞유리에 발을 올리는 자세로 운전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JR도카이(東海)의 한 기관사(남·32)는 지난 6일 오후 1시55분쯤 승객 320명을 태우고 도쿄(東京)를 출발해 신오사카(新大阪)로 가는 신칸센(16량)에서 운전대 앞쪽에 맨 발을 올리고 운전하다가 발각됐다.
시즈오카(靜岡)현 구간을 지날 때 누군가 이 모습을 포착해 트위터에 올리며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자체 조사에서 “다리가 아파 편한 자세를 취했던 것”이라며 “핸들을 잡고 있지는 않았지만 전방은 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조사과정에서 “과거 5~6차례 같은 자세로 운전했다”고 실토했다.
JR도카이는 “승객에게 불안감을 줘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하고 ‘운전 중 핸들과 브레이크에서 손을 떼면 안 된다’는 규정에 따라 해당 기관사를 업무에서 제외 시켰다.
회사측은 다만 “정해진 속도를 넘을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자동열차제어장치(ATC)’가 신칸센에 갖춰져 있어 안전상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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