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다이어리’ 8人 62번 등장, 이완구 23번 ‘최다’…“수사 받겠다” 총리직 사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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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5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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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다이어리’ 8人 62번 등장, 이완구 23번 ‘최다’…“수사 받겠다” 총리직 사퇴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생전에 기록한 비망록, 이른바 ‘성완종 다이어리’가 언론에 공개됐다.

JTBC는 2013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고 성 전 회장이 만난 사람의 이름과 장소, 시간 등을 자세히 기록해 놓은 다이어리를 단독 입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해당 다이어리에 모든 약속을 꼼꼼하게 정리해 놓았다. ‘성완종 다이어리’에는 1년 8개월 동안 기록된 일정이 A4용지로 1000여 장에 달했다. 고 성 전 회장의 꼼꼼한 성격처럼 일정표 시간을 10분 단위로 세분화해 기록했고, 중요한 인물과의 약속은 굵은 글씨로 표시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전·현직 인사 8명은 이 다이어리에 62번 등장했다. 특히 이완구 국무총리는 8인 중 가장 많이 이름이 거론됐다.

앞서 이완구 총리는 고 성 전 회장에게 3000만 원의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 총리는 고 성 전 회장과 별다른 인연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런데 ‘성완종 다이어리’에는 두 사람이 1년 반 동안 23차례나 만났다고 기록돼 있다. 이 총리의 의원 재식 시절부터 지난달까지 20개월 간 그의 이름이 23차례나 등장한 것. ‘성완종 다이어리’에는 의원직을 상실한 지난해 7월 이후에도 약속이 4차례나 잡혀 있었다.

검찰은 ‘성완종 다이어리’가 이번 수사의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불거진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총리부터 수사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총리부터 수사 받겠다”면서 “6하 원칙에 따라 만약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총리직 정도가 아니라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우선 수사를 검찰에 요구한 새누리당의 입장에 대해 “서운한 생각은 없으며 당연한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총리부터 수사를 받겠다”고 거듭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사퇴한 뒤 수사를 받으라는 야당의 요구는 “총리 이전에 저도 국회의원이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명예가 있다”면서 “한 분의 근거 없는 메모 내지 진술로 막중한 총리직을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거부했다.

사진제공=성완종 다이어리 이완구 수사 받겠다/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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