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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17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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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 지붕 두 가족’ 빅스와 나이츠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는 결코 양보가 없었다. 경기 내내 11차례 동점을 말해주듯 치열한 승부 끝에 막판 집중력을 보인 빅스가 ‘형님’ 격인 나이츠를 85-82로 힘겹게 눌렀다.
빅스 문경은은 결승 3점포를 포함해 18점을 터뜨렸고 조니 맥도웰(33점, 15리바운드·사진)과 최명도(18점, 4어시스트)도 내외곽에서 활약했다.
김영만(25점)과 리온 트리밍햄(26점)이 공격을 이끈 나이츠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6연패에 빠져 빅스와 공동 최하위(7승16패)로 추락했다. 프로 최다승(195승) 사령탑인 나이츠 최인선 감독은 개인 최다연패의 불명예도 안았다.
빅스는 4쿼터 6분32초까지 74-82, 8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이 위기에서 빅스는 맥도웰과 최명도를 앞세워 연속 8득점, 경기 종료 1분1초 전 82-82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빅스는 이어 화이트가 트리밍햄으로부터 빼앗은 볼을 넘겨받은 문경은이 종료 49초 전 오른쪽 코너에서 통렬한 3점슛을 터뜨려 뒤집기에 성공했다. 나이츠는 빅스 조동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김영만이 종료 직전 던진 3점슛이 불발, 연장전으로 가는 데 실패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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