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전영욱/‘아무에게나 반말’ 불쾌한 형사

  • 입력 2002년 11월 8일 17시 54분


최근 필자의 작은 실수로 경찰서 형사과에 간 적이 있다. 담당 형사는 조사를 시작하자마자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반말을 했다. 20대 중반인 필자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옆에 있는 중년 남성에게도 퉁명스러운 반말이 계속되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 형사들의 업무상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아직 잘잘못이 가려지지 않은 사람을 아랫사람 부리듯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경찰서 형사과에서 일부 형사들이 보여준 고압적인 태도는 얼마 전 검찰의 고문으로 한 생명이 사망한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찰 관계자들은 피의자를 대할 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길 바란다.

전영욱 경기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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