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나동호/국세청 주류전시관 '세금낭비'

  • 입력 2002년 11월 3일 19시 20분


10월 25일 B1면 ‘술이란 술은 다 보여줘요’를 읽고 쓴다. 필자는 국세청에 주류전시관을 설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이가 없었다. 맥주와 소주 변천사를 소개하고 각종 주류를 비교 평가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지만 이것은 주류업체가 할 일이다. 국세청 소비세과가 다양한 술 종류를 홍보할 만큼 한가한 곳인가. 진열한 주류는 주류업체에서 무상으로 공급받았을지 모르나 진열장 설치와 유지 운영에 적지 않은 돈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국세청이 국민의 혈세를 그런 곳에 쓸데없이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정부는 국세청이 세금으로 만든 주류전시관을 즉각 철거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납세정책을 펴는데 신경 써주기 바란다.

나동호 인천 계양구 효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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