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담배 피우면 요통 생긴다"

  • 입력 2002년 6월 6일 23시 17분


‘요통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담배를 끊으세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요통에 시달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니혼(日本)대 의학부 연구팀은 등뼈의 쿠션역할을 하는 추간판(椎間板)이 니코틴 성분 때문에 손상되기 쉽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하루 담배를 20개비 피우는 사람과 거의 같은 혈중농도의 니코틴을 토끼의 체내에 4∼12주 동안 지속적으로 주입한 뒤 추간판의 상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오랫동안 니코틴을 주입한 토끼일수록 추간판이 탄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간판이 약해지면 조금만 힘을 가해도 부러지기 쉬운데 손상된 추간판은 등뼈 주변의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요통의 원인이 된다고 연구팀은밝혔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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