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의 현장]부산 영도구청장

  • 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46분


부산 영도구는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이를 철회하고 무소속으로 3선 도전에 나선 박대석(朴大錫·62) 현 구청장과 한나라당 안성민(安成民·40) 후보의 치열한 접전 속에 자민련 이후돈(李厚敦·55) 후보의 추격전이 예상된다.

영도에서 2선을 하며 대과 없이 지내온 박 후보는 3월 갑자기 불출마 선언을 해 관심을 모았으나 주변의 적극적인 출마 권유와 정당공천제의 폐혜를 명분으로 이를 번복했으며 이미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된 상태여서 무소속으로 나왔다.

박 후보는 새로운 공약 제시 보다는 7년 동안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쌓은 행정능력을 심판받겠다며 기존의 경전철 건설과 남항·북항대교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안 후보는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인 김형오(金炯旿)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젊은 피 수혈론’를 내세우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영도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혈기있는 젊은 구청장이 변화와 개혁을 해야 한다는 것.

안 후보는 해안 관광벨트와 해양레저단지 조성, 동삼동 상공연수원 부지에 다목적 문화회관 건립 등의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30여년간 영도에서 거주한 토박이임을 내세우며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낸 경험으로 구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태종대를 개발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시키고 제2 부산대교의 조속한 완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부산 영도구청장 후보
성명(정당)안성민(한나라)이후돈(자민련)박대석(무소속)
학력부산대 법대화광고황간중
병역소집면제육군병장 제대육군하사 제대
직업정당인정당인현 구청장
재산1억6100만원2억8000만원31억원
공약해안 관광벨트 조성태종대 개발경전철 건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