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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7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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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협상도 하나의 전략"이라는 인터넷 취업사이트 인크루트 헤드헌팅사업부는 "그 전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한해동안,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헤드헌팅 사업부에서 제시하는 성공적인 연봉 협상 전략이다.
▼연봉 협상시 대처 전략▼
△자신의 실적을 수치화하라
자신이 회사측에 기여한 공로 등을 스스로 평가해서 객관적인 자료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특히 자신이 수행해서 성과가 난 업적을 돈으로 환산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관련 데이터를 연봉 협상시 서면으로 제출하거나 지참하고 연봉 협상에 임한다면 조목 조목 자신의 성과를 입증할 수 있다.
△동종 직종 연봉을 조사하라
동종 직종의 연봉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 비교할 대상이 있어야 인상폭을 제시할 수 있다. 연봉조정도 협상인 만큼 매끄러운 협상태도가 필요하다. 동종업계에서 자신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 분야에 얼마나 받고 있는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터무니 없이 낮은 연봉 협상을 피할 수 있다.
△데드라인을 정하라
또 자신이 생각한 연봉 액에서 어느 정도 이하로는 받을 수 없다는 ‘목표 수준’을 미리 정해 놓아야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터무니 없이 많은 급여를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으므로 논리적이고 합당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판단해 최대치와 최저치를 정해 놓고 그사이 금액으로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서두르지 마라
협상은 서두를수록 손해를 보기 쉽다. 특히 기업측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또한 나 자신보다는 협상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회사측 페이스에 휘말리기 쉽다.
따라서 연봉협상에서 서두르기 보다는 기업측에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리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해동안 이러이러한 업적을 쌓아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타진 한 뒤 조심스럽게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조정해 나가도록 한다.
△의중을 떠봐라
얼마를 받고 싶냐고 물었을 때 즉각적인 답변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경력을 가진 사람에게 얼마의 연봉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 의중을 떠보는 협상 기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가령 ‘얼마를 주십시오’ 보다는 ‘저와 같은 경력을 지난 사람에게 얼마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어본다면 기업이 생각하고 있는 선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기업측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연봉을 줄지를 확인한 뒤 해당 금액과 자신의 희망했던 연봉 수준과의 사이 금액을 요구하면 것이 효과적이다.
▼연봉 협상을 위한 평소 대처 전략 ▼
△가치를 인정 받아라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우선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이다.
이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자기자랑 하는 것 같다고 겸양하기 보다 평소에 자신이 낸 성과에 대해 재치 있게 말하면서 자기 PR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반복적인 상황 연출을 통해 평소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장단기 계획을 세워라
목표에 맞게 직장생활에 대한 5년, 1년의 주기의 계획과 분기별, 월별 단기 계획을 세워보도록 한다. 6개월에 한번씩 자신이 그동안 이뤘던 업적과 앞으로 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고 그것을 토대로 5년 주기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자신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자신의 발전이 곧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승부수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6개월 전부터 이직 준비기간
연봉 협상 결렬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도 생각해 두어야 한다. 일년동안 재 연봉 협상을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과 기업 측 입장과의 견해 차이가 너무 벌어질 경우 만족스럽게 업무에만 매진할 수 없다. 따라서 이직이라는 또다른 방법도 강구해봐야 한다. 만약의 사태를 위해 적어도 6개월 전부터 틈틈이 이직 준비를 해야 한다. 평소 자신의 이력, 경력 기술서를 업데이트 해놓고 채용정보도 꾸준히 접해야 한다.
최건일 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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