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 주성대학이 지난해 7월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청주시 청소년수련관이 요리를 통해 청소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수련관이 운영하고 있는 ‘요리치료를 통한 상담 프로그램’은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 청소년, 소극적인 성격의 초등생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초 심화과정으로 나눠 각 3개월간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과자나 케익 등 각종 요리를 직접 만들며 도우미로 나선 전문 상담사와 자원 봉사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마음의 문을 열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감은 물론 집중력과 표현력을 기르게 되고 상담사는 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통해 고민거리를 파악,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에 나서고 있다.
실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집중력과 표현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자존심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조주영 상담실장은 “요리 치료 희망자들이 늘고 있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3개월 과정의 요리치료지도자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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