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 TV토론회 "장차관 추천위 필요"

  • 입력 2002년 1월 22일 18시 38분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22일 MBC 주최 민주당 대선예비주자 TV 토론에서 “국민의 정부 인재풀이 개혁성 없는 관료 출신과 전문성 없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로 구성돼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안으로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사람들이 참여한 장 차관 추천위원회에서 2, 3배수의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또 “고교 평준화정책 폐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지사는 과거 발언 문제로 진땀을 빼기도 했다. 패널리스트들이 지난해 4월 대우노조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과 관련, “미국에선 경찰의 법집행에 대들면 뭐 패듯이 패도 아무 말 못한다”고 말한 이유를 추궁하자 그는 “경찰이든 시위자든 법을 어기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토론회에선 95년 전북지사 후보 경선 때 유 지사가 김심(金心·김대중 대통령의 영향력)을 이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23일엔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이 출연한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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