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億!" 큰손이 돌아온다…개인 1억이상 주문 늘어

  • 입력 2001년 11월 26일 18시 53분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 중 ‘큰손’들이 주식시장에 다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거래소가 이달 들어 개인들의 1억원 이상 대량 호가 주문을 분석한 결과 23일까지 일평균 대량 호가 비중은 32.5%로 10월(24.6%)에 비해 7.9%포인트 상승했다. 대량 호가 비중은 8월 24.6%, 9월 24.2%였다. 특히 개인들의 대량 호가가 전체 대량 호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7%로 전달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증권거래소는 “흔히 큰손들의 증시 유입을 재는 척도로 1억원 이상의 대량 호가 비중을 보는데 최근 이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며 “증권사 일선 지점에도 거액 투자 자문이 늘어나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들이 대량 호가를 많이 내는 종목은 하이닉스반도체 SK텔레콤 두산테크팩1우 신한지주 삼성전자 등이다.

한편 외국인의 총호가 중 1억원 이상 대량 호가 비중은 이달 들어 54%로 지난달 대비 8.69%포인트 증가해 종목당 투자금액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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