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필라델피아 센터 맷 가이거 은퇴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06분


북미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백인 센터 맷 가이거(32·사진)가 22일(한국시간) 은퇴 했다.

가이거의 은퇴 이유는 양쪽 무릎 관절염. 그는 지난해에도 무릎에 여러가지 이상이 생겨 47경기나 뛰지 못했었다.

1998년 1월 필라델피아와 6년 4800만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은 가이거는 계약기간을 절반 가까이 남겨두고 코트를 떠나게 됐다.

22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 1쿼터가 끝난뒤 휴식시간을 이용 가이거의 은퇴사실을 홈 팬들에게 발표한 빌리 킹 필라델피아 단장은 “가이거가 재기하기 위해 동원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썼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가이거는 1992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히트로부터 2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후 샬럿 호네츠를 거쳐 필라델피아에 정착하기까지 10시즌동안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경기당 평균 9.2득점 5.2리바운드.

가이거의 전성기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처음 코트에 나선 98~99 시즌. 가이거는 필라델피아 주전 센터로 50경기에 나서 평균 13.5득점 7.2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뛰어난 활약으로 팀이 8년만에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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