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월성원전 주변 방사능오염 없다

  • 입력 2001년 10월 31일 22시 50분


월성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소장 강희동 교수는 최근 월성원전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설명회’에서 “지난 1년간 원전 주변 6개 마을에서 채취한 토양과 솔잎, 지하수, 해조류 등 6가지 52개 시료의 방사능 준위를 분석한 결과 원전 운영으로 인한 주변 환경의 오염은 없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또 “일부 시료에서 인공방사능 핵종인 세슘-137과 탄소-14, 삼중수소가 검출됐으나 세슘-137은 한국 전역에서 검출되는 것과 같은 수준이며 탄소-14와 삼중수소 역시 자연방사선 준위 수준으로 주민 건강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월성원전은 1991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발전소 인근 지역에서 2700여개의 환경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으며 신뢰성 확보를 위해 경북대에 500여개의 시료를 넘겨 교차분석하고 있다.

<경주〓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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