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3김은 역사이며 역사는…"

  • 입력 2001년 10월 17일 23시 17분


▽3김은 역사이며 역사는 부정할 수 없다(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 17일 고려대 교육대학원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3김 청산’을 말한 데 대해).

▽한마디로 병 주고 약 준 것 아닌가(김용갑 한나라당 의원,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방한 도중 일본의 입장을 옹호하는 데만 급급했다며).

▽노벨상은 올림픽 금메달과는 다르다(노요리 료지 일본 나고야대 교수, 16일 일본 정부가 향후 50년 동안 30명 정도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노벨상은 스포츠처럼 목표를 정해 따는 것이 아니라며).

▽테러리즘 모방 장난은 희생자가 없는 범죄가 아니라 파괴적인 비겁한 행위이다(존 애슈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 17일 허위 탄저균 발송 등 장난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테러 위협자를 엄단할 것이라며).

▽아동에게 항상 공부만 하라고 강요해 신체적 정서적 발육에 지장을 준다면 정서적 아동학대에 해당된다(보건복지부 관계자, 17일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잘못인 줄도 모르고 아동을 학대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선 가능성이 적지만 진보정당의 정체성은 알릴 수 있다(이상현 민주노동당 대변인, 17일 재보선에 후보를 출마시켜 주민들의 호응이 크다고 설명하며).

▽TV에서의 직업세계 묘사는 현실보다 경직되고 성차별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우려할 만하다(강익희 한국방송진흥원 책임연구원, 16일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에 전문가, 고위 임직원 및 관리자가 현실보다 현저하게 많이 등장한다며).

▽경찰서를 찾아가 서장을 만나는 것이 복권당첨과 마찬가지로 어려울 때가 많다(태국 경찰관, 16일 태국 경찰청이 최근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할 수 있는 점수를 까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 17일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 기간에 수출종합상담회 등 고객 불만이 높은 대형 행사가 열려 감점 요인이 된다며).

▽정치검찰과 정치경찰간의 ‘누이 좋고 매부 좋고’식 결론이다(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17일 경찰청이 허남석 총경 내사 결과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이 없어 서울지검으로부터 불기소하라는 지휘를 받았다고 하자).

▽야당은 국정운영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깽판전략’을 감행하고 있다(배기선 민주당 흑색선전대책위 부위원장, 17일 한나라당의 지속적인 의혹 부풀리기와 흑색선전은 정권 재탈환을 위한 대선 전략의 일환이라며).

<김상영기자>you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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