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꼭 보고 싶은 경기 입장권 12월 조추첨뒤 사세요"

  • 입력 2001년 10월 17일 23시 17분


“12월1일 월드컵 조추첨식 이후의 인터넷 판매를 노려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일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국내 축구팬의 가장 큰 관심은 입장권 확보 문제. 그러나 월드컵에 나설 32개국이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 형편이라 월드컵 경기를 현장에서 꼭 보고 싶은 축구팬으로서도 어느 경기를 구입해야 할지 망설여지는 상황.

총 73만6000장의 국내 판매 입장권 중 1차 판매에서 당초 계획의 51.2%인 11만7850석만이 팔렸고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2차 판매(39만887장)에서도 16일 마감 기준으로 7만7142장이 팔려 20%의 부진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2002년 5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 입장권의 경우 1차 판매에서 매진됐고 2차에서도 16일 마감 기준으로 99%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개막전에는 지난대회 우승팀 프랑스의 출전이 확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직도 입장권 구입 절차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나 대한축구협회 등 관련 단체의 관계자들에게는 “어떻게 입장권 좀 구해줄 수 없냐”는 요청이 쏟아질 정도라는 것.

월드컵 입장권은 관련 기관이라고 하더라도 단체 구입은 할 수 없고 개인이 직접 판매처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게 유일한 방법.

주택은행 530개 본,지점과 우체국 2800개소 등 전국 3300개 판매창구를 방문해 구입하는 것과 인터넷(http://ticket.2002worldcupkorea.org)을 통한 것 등 월드컵 입장권 구입에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 단 휠체어 장애인에 한해 전화예매(02-3484-3930)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진팀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 망설여지는게 사실.

이에 따라 꼭 보고 싶은 팀의 경기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축구팬이라면 12월1일 조추첨식 이후 인터넷을 통해 매입하는게 유리하다.

KOWOC은 주택은행과 우체국을 통한 2차 판매를 10월말로 마감할 예정이지만 인터넷 판매는 당분간 유지할 예정. 인터넷 판매 마감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적당한 시기에 마감을 한 뒤 이후에도 남는 입장권은 경기장 현장 판매로 돌릴 예정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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